19세기 러시아 리얼리즘을 대표하는 작가의 자전적 소설.
순결한 아내와의 안락한 생활과 다른 여자에 대한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다 파국을 맞는 남자의 모습을 통해 욕망의 본질을 파헤친다.
이 작품은 '참회록' 집필이후 톨스토이의 변화된 작품세계를 잘 반영한 것으로, 인생의 참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낸 사실주의의 대가답게 그의 가장 인간적이고 진실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면서 이른바 도덕주의로 표방되는 '톨스토이즘'의 영광 뒤에 가려진 작가의 광기와 절망을 잘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