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오케스트라 압도하는 '하프의 힘'

  • 입력 2000년 11월 1일 18시 57분


다소곳하고 안온한 느낌, 요정의 악기…. 보통 사람들이 하프에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다. 그러나 하피스트 곽정(사진)의 무대에는 ‘다이나믹’ ‘에너지’ ‘큰 소리’ ‘힘있고 명료한’ 등등의 찬사가 뒤따른다. 유럽 순회공연 솔리스트로 그를 선택한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자 주빈 메타는 “나의 오케스트라를 압도하는 유일한 하피스트”라고 그를 추켜세웠다.

그가 데뷔앨범 ‘선물’에 이은 두 번째 음반 ‘보석’(Jewels) 출반에 맞춰 리사이틀을 갖는다. 8일 7시반 서울 여의도동 영산아트홀. ‘보석’ 앨범에 실린 이폴리토프이바노프 ‘야상곡’, 그라나도스 ‘안달루사’ 등이 레퍼토리다. 1만∼4만원. 02―780―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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