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도 강물처럼 흐를까. 바람의 영향으로 북반구에서는 바닷물이 시계방향으로, 남반구에서는 시계 반대방향으로 흐른다. 북반구 남반구에서 흐르는 방향이 서로 다른 것은 지구의 자전 때문이다.
이 책은 이외에도 바닷물은 왜 짤까, 밀물과 썰물은 왜 생길까 등 바닷물의 성질과 운동에 관한 설명, 엘니뇨 라니냐와 같은 바다와 기후의 관계에 관한 설명도 담고 있다.
바다에 얽힌 사연도 흥미롭다. 태평양이란 이름은 어떻게 생기게 되었을까. 16세기 스페인의 탐험가 마젤란이 이 바다를 항해하던 중이었다. 바다는 무척이나 평온했고 마젤란은 그래서 이 바다를 태평양(太平洋·the Pacific)이라 불렀다. pacific은 ‘평화로운’이라는 뜻. 그 이후로 이 바다는 태평양이 되었다.
중앙아메리카 대서양의 마의 삼각지대(버뮤다 삼각지대라고도 한다). 17세기 이후 이곳을 지나던 배 17척과 비행기 15대가 소리도 없이 사라졌다. 과학자들이 그 원인을 찾아내려 했지만 실패했고 아직도 미스터리에 빠져 있다. 바다는 이처럼 무섭고도 신비롭다. 그러나 그로 인해 더욱 도전하고 싶은 대상이기도 하다. 이 책에는 바다에 대한 인류의 두려움과 신비와 동경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광표기자>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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