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드는 영국역사상 가장 유명한 고양이 중 하나다. 교회에서 살던 페이드는 1940년 어느날 새끼와 함께 지하실로 거처를 옮겼다. 며칠 뒤 독일군의 폭탄이 교회를 명중했지만 페이드와 새끼는 무사했다. 고양이에게 예지력이 있었던 걸까?
고양이 얘기가 나온 김에 고양이에 대한 진실을 몇가지 살펴보자. 고양이가 세수를 하면 비가 온다던데, 정말일까? 그렇다. 저기압이 되면 수염이 얼굴에 달라붙여 자꾸 수염을 씻게 되는 거다. 개와 달리 고양이는 눈을 싫어할까? 고양이도 눈 오는 것은 재미있어 한다. 추위와 물기를 싫어해서 나가 놀지 않는 것 뿐이다. 고양이의 체온은 사람보다 2도 가까이 높으니 추위를 유독 꺼릴 만도 하다.
개 오리 말 돼지 등 인간과 친숙한 동물에 대한 ‘사실들’을 잔뜩 모아 놓은 책. 풍부한 과학적 상식과 가슴뭉클한 감동 교훈을 함께 준다. ‘재난 이야기’ ‘우주 이야기’ 등을 엮은 ‘트루 파일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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