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휴지기 탈모증이란 주로 중년 여성에게서 발견된다. 실연, 대수술 뒤, 심한 열병을 앓고 난 뒤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사람에 비해 머리숱이 많다가 어느 날 별다른 이유없이 전체적으로 머리가 많이 빠지고 이마 위의 앞 머리선이 남성형 대머리에서 나타나는 ‘M자형’으로 밀리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여성형 대머리는 이마 위의 앞 머리선이 정상적으로 유지되며 주로 머리 가운데 부분에서 탈모가 진행돼 두피의 위 부분이 훤히 비쳐 보인다.
만성 휴지기 탈모증은 머리가 더 빠지고 덜 빠지는 경과를 반복하면서 수년간 만성적인 경과를 밟는다. 여성형 대머리에 비하여 수년 내 좋아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스트레스나 무리한 다이어트를 피하고 균형 있는 식사를 해야 한다.
생선류나 해조류가 좋고 스프레이 젤 무스를 사용할 때 머리피부에 직접 닿지 않게 하고 파마나 염색을 자주 하지 않는다.
다른 탈모증과 마찬가지로 기적의 발모제로 선전하는 약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도움말〓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유재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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