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의 역사'인 비틀스가 영국과 미국에서 1위에 올랐던 히트곡 27곡을 새롭게 편곡한 앨범 <1>(EMI)이 13일 공개되면서 다시금 이들에 대한 음악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이 데뷔한 62년부터 해체를 선언한 70년까지의 음악을 총괄한 이번 작품은 비틀스의 역사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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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은 기존의 비틀스 히트곡들이지만 리마스터링 작업을 통해 한결 풍부해진 사운드를 만날 수 있다. 모노로 녹음된 'Love Me Do' 'From Me To You' 'She Loves You'를 제외한 나머지 히트곡들은 멀티 트랙으로 재편곡돼 비틀스 만의 개성있는 음악으로 재탄생했다.
비틀스가 '브리티시 인베이전'이란 소리를 들으며 미국에 진출했던 64년 4월의 히트곡 'I Wanna Hold Your Hands'(그 당시 이들은 1위부터 5위까지를 싹쓸이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를 비롯해 'Help!' 'Penny Lane' 등 록과 발라드와 사이키델릭을 접목한 사운드가 이어진다.
특히 숨가쁘게 전개되는 오케스트라가 마치 한편의 클래식 곡을 연상시키는 'Eleanor Rigby'는 비틀스의 원숙한 음악세계를 느끼게 해준다.
이밖에 국내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Yesterday'나 'Hey Jude'는 언제 들어도 감미롭다.
영국에서는 '비틀스'의 인터넷 공식 홈페이지 '더 비틀스 닷컴'(www.thebeatles.com)이 문을 열었다. <1> 앨범은 치열하게 고민하고 실험했던 비틀스의 음악적인 성과물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작품이다.
황태훈 <동아닷컴 기자>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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