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시리즈를 제외하고 그가 평생 연출한 20여 편의 영화 중 이번 회고전에서 상영될 작품은 총 13편이다. 이 중에는 오손 웰즈가 배우로 출연한 캐롤 리드 감독의 <제3의 사나이>와 생전의 그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보여지지 않은 웰스>, <오셀로> 촬영 도중 겪었던 어려움을 토로한 인터뷰 필름 <오셀로 촬영기> 등이 포함되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번 행사에서 그의 대표작인 <시민 케인>(비디오 출시)을 관람할 기회는 없다. 한국 판권을 소유하고 있는 일본영화사의 비협조로 국내 상영기회를 끝내 얻지 못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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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고전에서 상영될 영화는 웰즈가 <시민 케인> 이후 연출한 <위대한 앰버슨가>와 그가 각본 및 출연을 겸한 <상하이에서 온 여인>, 셰익스피어 희곡을 영화화 한 <오셀로>, 카프카 소설을 영화화 한 <심판> 등이다.
서울 시네마테크 영화제는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매번 아이템을 바꿔 감독, 국가, 주제별 고전 걸작들을 소개하는 상설 소극장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정동 스타식스 제6관(200석)에 터를 잡은 '서울 시네마테크'는 국내 최초의 본격 시네마테크(사전적 의미는 전위영화 전문 소극장)로서 '새로운 영화 보기 운동'의 진원지가 될 전망이다. 문의 02-720-8702
황희연 <동아닷컴 기자> benot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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