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서양화과 교수인 우씨에게 한옥이란 유년기부터 청년기까지의 기억이 녹아 있는 장소. 이번 전시는 한옥이라는 전통적 공간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확히 말해 그녀는 특정한 작품을 전시하기 보다는 우리의 시선을 유도한다. 창고위 장독대에 돌로만든 의자를 만들어 이곳에서 이웃 한옥 용마루들이 이루는 선을 보게 하거나 안방에 난 창문을 통해 북악산과 경복궁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보게 하는 것이다. 02―733―8943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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