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상 4개 부문을 수상한 산타나를 비롯해 엔리케 이글레시아스, 셀리나, 루이스 미구엘이 그 열풍의 진원지. 이들 못지 않게 라틴 음악 붐을 조성한 인물이 바로 전 세계 여성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프에토리코 출신 가수 리키 마틴이다.
리키 마틴은 잘생긴 외모와 정열적인 춤을 무기로 99년 미국 시장에 진출해 데뷔작 'Livin' La Vida Loca'로 대성공을 거뒀고 지난 10월 내한공연을 가지면서 국내에서도 폭넓은 팬층을 갖고 있는 가수.
그가 최근 발표한 두번째 영어앨범 'Sound Loaded'(소니뮤직)은 전작의 음악 성향과 크게 다르지 않다. 라틴풍 댄스와 감미로운 발라드곡들이 주류를 이루면서 리키 마틴의 개성이 고스란히 살아있다.
경쾌한 멜로디와 섹시한 리키마틴의 목소리가 매력적인 타이틀곡 'She Bangs'는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13위(11월25일자)에 올라 정상자리를 넘보고 있다. 스페인어로 부른 버전도 독특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동양적인 선율이 가미된 'One Night Man'이나 애잔한 느낌의 발라드곡 'The Touch'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곡. 'She Bangs'와 비슷한 분위기의 열정적인 댄스곡 'Loaded'도 리키 마틴 만의 개성있는 보컬을 확인할 수 있다.
'Sound Loaded'는 깊이있는 음악을 기대한 팬들에게는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지만 쉽고 흥겨운 사운드가 가득한 음반이다.
황태훈 <동아닷컴 기자>beetlez@donga.com
♬ 노래듣기 |
- She Ban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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