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가수들이 직접 부른 노래를 담은 음반 ‘반갑습니다’가 나왔다. ‘휘파람’에 이어 두 번째. ‘반갑습니다’에는 리경숙 전혜영 김광숙 조금화 최삼숙 등 북한의 인기 여가수들의 노래가 12곡 실려 있다. 수록곡은 ‘반갑습니다’(리경숙), ‘처녀 시절’(전혜영), ‘우리 사는 마을’(김광숙) 등. 리기복은 남자 가수로 ‘고향하늘’을 불렀다. 북한 남자 가수의 목소리가 국내에서 음반으로 나오는 것은 처음이다. ‘우리 사는 마을’은 평양의 주체 사상탑의 ‘오 주체사상탑이여’를 지은 북한의 오영재 시인이 작사한 노래로 눈길을 끈다. 반주는 북한의 대규모 경음악단 보천보 전자악단. 발매사인 부곡무역측은 “일본에서 북측과 만나 저작권 문제를 해결한 뒤 정식 수입한 음반”이라고 밝혔다.
▨최근 나온 ‘김현식 10주기 헌정앨범’에 신승훈 조성모 김민종 유승준 김경호 임재범 김범수 권인하 등 톱가수 25명이 참여했다. 특히 김현식 마니아인 영화배우 최민수도 이 음반에서 ‘넉두리’라는 시를 낭송하고 ‘사랑했어요’를 불렀다. 음반에는 신승훈이 ‘가리워진 길’을, 조성모가 ‘여름밤의 꿈’을, 댄스가수 유승준도 ‘골목길’을 각각 열창했다. 김현식의 목소리와 가장 닮았다는 소리를 듣는 임재범은 ‘비처럼 음악처럼’을 불렀으며 엄인호 한영애 김동환 정경화 권인하가 함께 부른 ‘세월이 한참 흐른 뒤에야’와 장필순의 ‘재회’, 강인원의 ‘비오는 날의 수채화’ 등이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