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무대는 한국 현대무용계의 ‘대모’로 불리는 무용가 육완순이 오랫만에 안무와 춤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육완순은 이 단체를 통해 마사 그레이엄의 테크닉을 전파하며 현대무용계를 이끌어 왔다. 1975년 ‘컨템포리 댄스 75’라는 이름으로 첫 공연을 가진 한국 컨템포리 무용단은 지난 25년동안 자체 공연과 각종 무용제 참가 등을 통해 90회 이상 현대무용 무대를 꾸며왔다.
육완순은 ‘컨템포러리∼’에서 ‘어머니의 정원’을 직접 안무했다. 이밖에 중견 무용가로 성장한 안애순 안은미 이정희 안신희 등 육완순의 제자들이 안무한 작품들이 공연된다.
‘넥스트∼’에는 홍콩 프랜시스 륭, 일본 쇼코 카시마 등 아시아의 젊은 무용 안무가들이 참여한다. 소외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는 현대사회의 문제점과 가족간의 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작품들이 공연된다. 개막시간은 모두 7시반. 1만원. 02―325―5702
<김갑식기자>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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