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이버소비자, 출판인회의에 권고 메시지

  • 입력 2000년 11월 30일 18시 09분


사이버 소비자 권리찾기(www.cyberconsumer.or.kr)는 한국출판인회의의 주요 출판사 대표 17명에게 인터넷 서점의 할인판매 허용을촉구하는 메시지를 지난 27일 발송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이버 소비자 권리찾기는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사고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내용의 책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스펜서 존슨ㆍ진명출판사)를 인터넷 서점을통해 구입, 메시지와 함께 보냈다.

이 모임은 메시지를 통해 "요즘 도서정가제 문제로 떠들썩한 상황에 출판사 사장들이 대처하는 방법을 지켜보니 아직 이 책을 읽어보지 않은 듯하다"고 말을 꺼낸뒤 "유통과 판매의 다양성에 따라 자연스럽게 가격의 변화도 생겨난 만큼 새로운 환경 변화에 대해 현명한 판단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출판인회의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직권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출판계와 서점계 대표들은 다음달 8일께 전국도서유통협의회(가칭)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현재 출판인회의의 권고안을 받아들인 예스24와 함께 권고안에 동의하지 않은인터넷서점대책협의회의 일부 회원사도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으나 알라딘 등은 도서정가제 철폐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합류 전망이 극히 불투명한 형편이다.

[서울 연합뉴스=이희용 기자]heeyong@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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