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음반]남성4인조 '포멘', 애잔한 발라드곡 앨범 발표

  • 입력 2000년 12월 1일 14시 33분


남성 4인조 그룹 '포멘'이 2집 '이렇게 천일동안 모으면 이별이 사라진다고 했다'를 발표했다.

'포멘'은 싱어송 라이터 윤민수를 비롯해 정세영 이정호 한현희로 구성된 라이브 전문 그룹. 98년 데뷔 앨범 발표 당시 방송 대신 소극장 공연을 고집하며 70회가 넘는 콘서트를 열어 그 실력을 인정 받았다.

2년 가까이 준비한 이번 앨범은 '포멘'의 극과극을 넘나드는 음악을 느낄 수 있다. 흑인 취향의 R&B 발라드와 강렬한 기타 사운드를 가미한 얼터너티브 록을 시도한 것.

리더 윤민수는 "1집에서 R&B에 중심을 두었지만 이제는 좀더 폭넓은 음악을 시도하고 싶다"면서 "앞으로 하드 록 등 어느 장르 든 소화할 수 있는 뮤지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헨리 맨시니의 'Sunflower'를 샘플링한 타이틀곡 '이렇게 천일동안 …'이 애잔한 멜로디를 강조했다면 빠른 템포의 '오렌지 걸'은 '포멘' 멤버들의 파격적인 샤우트 창법이 인상적이다.

R&B와 전기 기타 사운드가 조화를 이루는 '꽃잎'과 미국 흑인 그룹 '보이스 투멘'의 음악을 연상시키는 발라드곡 '축복'에서도 이들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초대받지 못한 나' '왜''내가 행복할 수 있는 이유' 등 총 10곡을 수록했다.

황태훈 <동아닷컴 기자>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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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렇게 천일동안 모으면 이별이 사라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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