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별로 안한다〓조사대상자의 22.8%만이 운동을 하며 이들의 하루평균 운동시간은 1시간13분.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지만 실제 행동으로는 잘 연결되지 않고 있음을 알수 있다.
특히 여성은 16.5%만 운동을 해 남성(29.1%)보다도 훨씬 비율이 낮았다. 그러나 하루평균 운동시간은 남자 1시간15분, 여자 1시간10분으로 큰 차이는 없었다.
▼운동 하루평균 1시간 13분▼
나이가 많을수록 운동에 관심을 많이 가진다. 60대 이상은 35.1%가 운동을 해 비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20대와 30대는 각각 17.3%와 17.9%로 비율이 가장 낮았다.
10대는 농구 축구 인라인스케이트 등 게임성 운동, 20∼40대는 수영 헬스 에어로빅 요가 등 체력단련용 개인운동, 50∼60대는 산책 등 걷기를 주로 한다.
▽100명 중 6명이 아프다〓국민의 6.2%가 질병치료 및 관리를 하고 있으며 하루평균 소요시간은 1시간53분. 특히 3.9%는 병원치료 등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받고 있다.
남녀별로는 남성의 4.4%가 2시간4분을, 여성의 7.9%가 1시간47분을 의료관리에 사용된다.
몸이 아픈 사람은 여자가 더 많지만 질병치료 및 관리시간은 남자가 길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하 남자 2.0%와 여자 3.9% △ 40∼50대 남자 4.8%, 여자 9.4% △ 60대 이상 남자 15.1%, 여자 19.5%가 몸이 아프다.
▼여자가 남자보다 더 일해▼
▽여자가 남자보다 일하는 시간이 길다〓취업 가사 봉사활동 등 하루평균 일하는 시간은 △평일 5시간59분 △토요일 5시간37분 △일요일 4시간18분.
평균 남자가 평일 5시간33분, 일요일 3시간24분 일하고 여자는 평일 6시간24분, 일요일 5시간11분 일한다. 여자가 남자보다 평일에는 평균 51분, 일요일에는 1시간47분 더 일을 많이 하는 셈이다.
취업자의 경우 평일에 하루평균 10시간22분을 직장에서 보낸다. 이중 8시간7분(78.4%)을 일하고 2시간15분(21.6%)은 휴식과 식사 등 일과 직접 관계가 없는 다른 활동을 한다.
▽맞벌이 남편, 집안일 1시간 돕는다〓맞벌이 남편의 43.3%와 전업주부의 남편의 39.5%가 아내의 가사행동(음식준비, 청소 및 정리, 가족 보살피기 등)을 도와준다. 그러나 돕는 시간은 맞벌이 남편이 평균 1시간, 전업주부의 남편이 1시간6분으로 비슷하다.
▼맞벌이 남편 집안일 1시간▼
주부의 93.0%가 하루평균 2시간4분을 음식준비 및 설거지에 보낸다. 가사부담이 많은 분야는 청소 의류관리 가족보살피기 물품구입 집관리 순이었다. 가계부를 정리하는 주부는 5%에 불과하다.
▽30대 여성의 구매활동이 가장 활발〓쇼핑 등 구매는 주로 여성의 몫. 하루에 남자의 9.8%가 39분, 여자의 36.1%가 45분 구매활동을 한다.
여자는 30∼50대의 중장년층에서 쇼핑이 활발한 반면 남자는 10대와 20대에서 구매비율이 높았다. 쇼핑 등을 가장 많이 하는 집단은 30대 여성층으로 하루평균 절반 이상(52.2%)이 물건을 산다. 구매를 가장 많이 하는 시간대는 평일과 토요일은 오후 4시10분∼5시10분, 일요일은 오후 3시10분∼6시20분.
▼남자 출퇴근에 55분 걸려▼
▽이동시간은 토요일이 가장 길다〓일이나 교제, 여가와 관련해 하루 평균 이동시간은 토요일이 평균 1시간41분으로 평일(1시간34분) 및 일요일(1시간33분)보다 길었다. 출퇴근이나 통학 등 일과 관련된 이동의 경우 남자는 평일 55분, 토요일 50분, 일요일 26분을 쓰고 여자는 각각 26분, 23분, 13분을 사용한다. ▽노인 및 초등학생의 주요 여가활동은 TV시청〓65세 이상 노인은 하루 평균 낮잠을 45분 자고 5시간49분을 여가활동으로 보낸다. 이중 TV 시청이 3시간19분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초등학생의 여가활동에서도 TV시청(평균 2시간8분)이 컴퓨터게임(30분) 운동 및 레저(21분) 독서(20분) 취미활동(3분) 등보다 월등히 높았다.
<권순활기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