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똑소리나는 겨울철 보습목욕 Q&A

  • 입력 2000년 12월 2일 23시 38분


[Q] 목욕전에 물을 마시면 어떤 효과가 있나요? [A] 목욕 전 마시는 시원한 물 한잔이나 허브차는 땀을 원활하게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다. 땀과 함께 피부 깊숙이 들어 있는 나쁜 노폐물이 잘 빠져 나와 피부가 청결해지고, 목욕하는 동안 갈증도 해소시켜 준다. [Q] 몸을 씻는 올바른 순서를 알려주세요. [A] 몸을 씻을 때는 심장에서 먼 발부터 시작해서 차츰 심장 가까운 쪽으로 이동하여 씻어야 한다. 즉 발가락-다리-배, 목-어깨-가슴, 손-팔, 얼굴 순으로 한다. 이때 피부에 가볍게 원을 그리듯 마사지하면 혈액 순환이 촉진되어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다리는 오른쪽 발부터 시작하되 심장 쪽으로 마사지하고, 엉덩이와 가슴은 아래에서 위로, 배는 시계방향으로 마사지한다. [Q] 요즘 아로마 목욕이 유행이라는데 어떤 효과가 있나요? [A] 목욕은 몸을 청결하게 씻는 효과뿐 아니라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신진대사를 높여준다. 이런 목욕에 아로마 오일을 활용하는 것이 바로 아로마 목욕법이다. 전신이 잠길 정도로 따뜻한 물을 욕조에 받고 아로마 에센셜 오일 2~5방울이나 아로마향이 함유된 목욕 소금을 섞는다. 20분 정도 몸을 담그고 휴식을 취하면 온몸에 피로가 풀리고 근육이 이완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물 속에 녹아 있던 방향 성분이 피부로 침투되어 혈액 속으로 들어가고, 휘발되는 성분은 호흡기를 통해 뇌와 폐로 흡입되어 효과를 낸다. 이렇게 체내에 흡수된 방향 성분은 피부 트러블, 냉증, 근육 결림을 해소하고 정신적인 안정을 가져다 준다. 몸 상태에 따라 오일을 선택하는데, 감기 기운이 있을 때는 유칼립투스나 라벤더를, 두통이 심할 때는 제라늄이나 라벤더를, 근육이 뭉쳤을 때는 라벤더, 카모마일, 로즈 오일이 효과적이다. [Q] 뜨거운 물로 씻으면 피부가 거칠어진다는데, 알맞은 목욕물의 온도를 알려주세요. [A] 추운 겨울철 목욕물의 온도는 42℃가 적당하다. 사람이 물 속에 들어갔을 때 가장 기분 좋게 느껴지는 온도다. 너무 차가우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고, 반대로 너무 뜨거우면 피부가 건조해져 오히려 거칠어진다. 손을 물 속에 넣었을 때 미지근한 느낌이 드는 정도를 유지하도록. [Q] 매일 샤워를 하면서 머리도 함께 감았더니 머릿결이 상했어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A] 목욕을 하기 전 샴푸로 머리를 감고, 헤어 트리트먼트를 충분히 바른 다음 스팀타월이나 랩으로 머리 전체를 감싼 다음 목욕을 한다. 욕실의 증기와 열로 인해 모발에 영양분이 골고루 침투되어 머릿결이 몰라볼 정도로 윤기가 흐르게 된다. 굳이 헤어 트리트먼트 제품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마요네즈, 달걀, 바나나, 올리브오일 같은 천연 재료를 이용해도 좋다. [Q] 때수건으로 때를 밀면 피부에 안 좋다는데 사실인가요? [A] 일명 이태리 타월로 불리는 때수건으로 피부를 문지르면 피부의 보호막까지 벗겨져 피부 노화를 앞당기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꼭 때를 밀고 싶다면 탕 속에 들어가 때를 충분히 불린 다음 알갱이가 있는 스크럽제를 묻혀 둥글게 원을 그리며 문지른다. 이때 목욕 브러시나 보디 스펀지에 스크럽제를 묻혀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Q] 생리중에도 목욕을 할 수 있을까요? [A] 생리중 따뜻한 물로 샤워하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어 스트레스와 피로도 풀 수 있다. 하지만 생리중에는 질 부분이 민감해져 세균에 감염될 위험이 있으므로 욕조에 몸을 담그는 것은 피해야 한다. 샤워기의 높은 수압을 이용해 샤워 마사지를 하면 혈액순환이 촉진되어 지친 피부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Q] 목욕하면서 살을 뺄 수 있다는데, 방법을 알려주세요. [A] 목욕으로 살을 뺄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목욕으로 노폐물과 부기 그리고 살을 빼려면 따뜻한 물에 하반신만 담그는 반신욕이 최고. 더운물에 오랫동안 몸을 담그고 있으면 피부 겉뿐 아니라 몸 속까지 따뜻해져 혈행이 좋아지고 체온 상승으로 땀을 많이 흘려 부기가 해소된다. 이렇게 반신욕은 에너지 대사를 활성화시켜 땀으로 체내의 수분을 배출시킬 뿐 아니라 칼로리도 소모시킨다. 땀 1ml에 0.5kal 정도가 소모된다. 단, 반신욕에서 효과를 얻으려면 몸 속에 혈액이 따뜻해지도록 최소 20분은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목욕할 때마다 아랫배나 옆구리 등을 꾸준히 주물러 주고 목욕 후 스트레칭을 해주면 효과는 훨씬 커진다. [Q] 목욕후 나른해져 자꾸 눕고만 싶어져요. 활기를 찾는 방법을 가르쳐주세요. [A] 고온으로 목욕을 하고 나면 피로가 풀리는 동시에 온몸이 릴랙스 되어 나른해지게 된다. 목욕 후에는 심호흡을 하여 맥박을 조정하고 물기가 피부에 남아 있을 때 보디 미스트를 뿌려 주면 그 상큼한 향으로 기분이 전환된다. 또 목욕 중 땀이 났기 때문에 생수를 한 컵 마셔 부족한 수분을 보충하는 것도 좋다. 격한 움직임보다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는 것도 생기를 찾는 좋은 방법이다. [Q] 목욕후 탄력있는 피부를 유지하는 비결이 궁금해요. [A] 뜨거운 물로 목욕을 자주 하다보면 피부가 건조해진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보디 케어가 필수. 보디 케어 제품도 피부 타입이나 상태를 고려하여 선택한다. 밀크 타입은 산뜻한 사용감으로 피부나 계절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풍부한 질감의 크림은 건조해진 피부에 사용하면 좋다. 보디 오일은 트거나 갈라진 피부를 빠르게 회복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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