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기 관광協중앙회장 "모임 하루평균 7건…맥주1잔 양주1잔"

  • 입력 2000년 12월 5일 19시 23분


김재기 한국관광협회중앙회장(63)은 남다른 국내 3대 ‘마당발’로 꼽히는 인사 중 한사람이다.

은행원에서 출발해 주택 외환은행장까지 오른 그는 정계 재계 문화계 인사 등 4000여명과 두터운 교분을 맺고 있다. 그래서 그의 연말 ‘행보’는 남들에 비해 몇 배나 분주하고 고단하다.

요즘 그는 하루 평균 7건 정도의 모임에 참석한다. 조찬이 2, 3차례이고 오찬이 3, 4건이나 돼 강남북을 하루 3, 4차례씩 왕복하고 있다.

약속은 직접 본인이 수첩에 깨알같은 글씨로 기록하고 있어 웬만한 사람은 수첩을 판독하기가 어려울 정도. 휴대전화를 두 개 갖고 다닌 지 오래다.

각종 연말 모임에서 술은 맥주 1잔, 양주 1잔 정도로 조절한다. 대신 짧은 시간이라도 사람들에게 신실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애쓴다.

열정적인 일정을 소화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49세 이후로는 나이를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말로 대신한다. 열정적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일하는 게 유일한 건강비결인 셈이다.

그를 지켜본 가까운 사람들은 “김회장은 바쁘게 사람들을 만나며 일을 하지 않으면 금세 쓰러질 사람”이라고 평한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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