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책]"이런, 산타가 괴물에 쫓기네요"

  • 입력 2000년 12월 8일 19시 03분


크리스마스 전날. 엄마 아빠가 우리 옷을 챙기시네. “스키랑 썰매 타러 산으로 갈 거야.” 그렇지만, 우리들의 친구, 초록색 종이괴물 동글이는 어떻게 하고? “차 안에 태울 자리가 없어 안돼.”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있는데 동글이가 짠― 하고 나타났네! 지붕에라도 타고 같이 가야지. 그런데 산굽이를 도는 순간, 하늘에서 쿵 떨어진 저게 뭘까? 산타 할아버지의 썰매 아냐?

아이들이 한 곳에 시선을 고정시킨 채 꼼짝않고 있을 때는 십중팔구 상상을 하고 있는 거다. 그 상상이 논리적일 거라고 기대할 수 있을까. 새벽녘의 의미없는 꿈처럼, 엉뚱한 방향으로 거듭 비약에 비약을 거듭하는 게 보통이다.

이 만화도 논리적 구성을 염두에 두기 보다는 한없이 자유롭게, 방향을 알 수 없이 상상의 가지를 뻗어올리고 있다. 산타가 괴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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