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지방인 베트남은 야채와 과일이 다양하고 풍부하다. 기름기 있는 음식을 먹지 않고 대신 고단백 무기물을 주재료로 한 음식들 덕택에 살찐 사람도 드물다고 한다.
정통의 베트남요리들을 다양하게 먹어 볼 수 있는 곳. 베트남의 도 무오이 당서기장도 방문했다는 서울 종로구 혜화동 로터리 인근의 라우제(01―741―0292)를 소개한다.
라우제(Lau De· 爐羊)라는 상호는 베트남요리 중 하나에서 따온 것으로 우리나라의 궁중전골과 같은 음식. 원래는 산양고기를 쓰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재료를 구하기 어려워 쇠고기를 쓴다.
사골을 고아서 육수를 만드는데 이때 기름은 다 걷어내며, 여기에 음양곽 구기자 감초 허브 마 무화과 등의 다양한 재료를 넣어 냄새가 없이 담백한 국물을 만든다. 큰 접시에 시금치 미나리 고수 등의 다양한 야채를 준비했다가 데쳐서, ‘반짱’(된 쌀물을 떠서 말린 쌀종이)에 싼 뒤 ‘능맘’에 찍어 먹는데, 우리음식을 먹는 것같이 전혀 거부감이 없고 고소하다.
베트남에는 간장이 두개 있는데 콩으로 만든 간장인 ‘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