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소설 ‘탄야’의 작가 박영애씨가 첫 창작집 ‘비상의 끝’을 펴냈다. 인기 방송작가인 부인과 실패한 소설가인 남편의 갈등을 그린 ‘사일로’, 도예가가 우연히 살인사건에 연루되면서 숨겨온 욕망이 발각되는 내용의 ‘바람이 쉴 한 뼘 땅을’ 등 아홉 편의 중단편이 실렸다.
문학평론가 윤병로씨는 “우리에게 익숙한 전통적 소설형식을 사용해 현대인의 내면에 잠재한 여러 문제점들을 섬세한 작가의식으로 나타내고 있다”고 평했다.
박씨는 최근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가 뽑은 ‘2000년 문학부문 최우수예술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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