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은은 지난해 12월에도 장기 공연에서 전회 매진을 기록했다. ‘오프 라인 겨울 동창회’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무대는 이미 방송통신대학 교육과 어머니 모임이 단체로 예약하는 등 중년팬들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들국화’는 결성 18년이 된 관록의 록그룹. 9월초 콘서트 매진을 계기로 대학로 소극장 장기 공연 등으로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전인권 등 멤버들이 불혹을 넘긴 나이지만 가창력과 연주력은 후배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이선희는 최근 재즈와 록, 발라드를 퓨전시킨 12집을 내놓았다. 그는 “TV보다 라이브 무대를 통해 새 노래를 알리는 게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디너쇼 중에서는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의 포크 삼총사가 눈에 띈다. 포크 공연을 디너쇼로 꾸미는 이벤트도 이색적이다. 11월초 세종문화회관 공연에서 매진 사례를 기록한 이들은 “포크가 청년의 상징이었던 시대를 살았던 세대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말한다. ‘쿤스트 클럽 울라라’와 ‘카이 윈터 테크노 페스티벌’은 댄스 파티다. ‘쿤스트 클럽 울라라’는 ‘쉐이크 유어 솔’(영혼을 흔들어라)라는 타이틀로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진다.
<허엽기자>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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