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유리상자, 8000석 자리 한달전 이미 '예약끝'

  • 입력 2000년 12월 11일 19시 17분


연말 가수들의 콘서트가 넘치는 가운데 그룹 ‘유리상자’가 이미 한달 전에 전좌석 매진을 기록했다.

'유리상자'는 22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정동 A&C홀에서 14회의 공연을 펼칠 예정이나 보조석을 포함해 8000여석의 자리가 동났고 입석 판매를 고려 중이다. 웬만한 가수들의 콘서트가 연일 열리는 연말, 이는 경이적인 기록.

‘유리상자’의 기록은 탄탄한 고정팬과 앞을 내다보는 홍보 전략 덕분이다. ‘유리상자’는 10월초 새음반(4집 홈)을 내면서 재킷에 콘서트 일정을 소개해 예약을 받았다. ‘유리상자’측은 “콘서트를 기다리는 고정팬을 위해 공연 일정을 사전에 알렸다”며 “많은 팬들이 음반을 산 직후 콘서트를 예약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유리상자’는 박승화 이세준의 유려한 보컬 화음과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이중창단으로 20∼30대 여성들이 고정팬을 이루고 있다. 특히 라이브 공연장은 ‘유리상자’ 특유의 훈훈한 정서가 이어진다. ‘유리상자’는 내년초 펼칠 대전 부산 수원 등 순회공연도 매진 사례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엽기자>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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