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리뷰]'월플라워' 의 소박한 록 사운드, 'Breach'

  • 입력 2000년 12월 13일 13시 31분


미국의 록 그룹 '월플라워'(Wallflower)하면 항상 따라 다니는 얘기가 있다. 포크 록의 대명사 밥 딜런의 아들 제이콥 딜런이 이끄는 그룹이라는 것.

하지만 이 밴드가 아버지의 후광 만으로 스타덤에 오른 것은 아니다. 이들은 소박하면서 정감있는 록 사운드를 선보이며 그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다. 림프 비즈킷처럼 터질 듯한 전기 기타 연주를 하는 것도 아니고 마릴린 맨슨처럼 괴기스럽지도 않다.

'월플라워'가 최근 3집 앨범 'Breach'(유니버설 뮤직)를 발표했다. 위반, 절교, 불화 등을 뜻하는 제목의 이번 음반은 한마디로 '여백이 있는 음악'이다. 포크 록 혹은 컨트리 음악 같으면서도 70년대 하드 록을 추구한다.

정갈한 기타 사운드와 제이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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