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사회 나아갈 바 제시"▼
○…권오기(權五琦) 신문박물관장은 개관사에서 “신문박물관은 과거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신문과 사회가 나아갈 바를 제시하는 ‘역사의 조타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객관적이고 공정한 운영으로 일반인뿐만 아니라 전공자나 언론인에게도 유용한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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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박물관 개관에 부쳐]정진석/"입체적 역사 학습場" [인터뷰]권오기 신문박물관장 "지적 쉼터 만들것" [신문박물관 개관/인터뷰]박물관 설계 김성천씨 |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신문에서 인생을 배우고 세상을 알아간다”면서 “창간 이래 국민을 계도하고 민족혼을 불러일으키는 선구자적 역할을 수행해온 동아일보사가 역사의 심장부인 광화문에 설립한 신문박물관이 앞으로 또 하나의 문화명소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PRESSEUM 신문박물관 |
- 한국의 언론 어제오늘 한자리에 - 117년 신문사 집대성 '자료 寶庫' - 최첨단 영상통해 콘텐츠 '감동체험' - "어! 기생들도 신문광고 냈었네" - 아이와 함께 나누는 산 역사 체험 - 21세기 '광화문의 문화명소' 막올라 |
○…개관식에 이어 신문박물관을 둘러본 인사들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동시에 보여주는 의미있는 자리”라며 입을 모았다.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는 특히 12·12사태이후 동아일보를 점령했던 신군부의 장세동 중령이 철수하면서 동아일보사장 앞으로 보낸 육필편지를 발견하고는 “허, 참 기가 막히는구만”이라며 실소를 연발했다. 김장관은 1920년대 기녀들의 신년하례 광고를 가리키며 “당시 마담들이구먼”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신문소설과 삽화, 캐리커처 등에 관심을 보이며 “볼 게 참 많군요”라고 감탄했다.
금창태(琴昌泰)중앙일보사장은 “80년 역사를 가진 동아일보사가 훼손되기 쉬운 신문 관련 자료를 모아 박물관을 설립한 것은 언론사에서 기념할 만한 일”이라며 “둘러보니 동아일보사만의 박물관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 한국의 신문박물관”이라고 말했다. 윤세영(尹世榮)SBS회장은 “신문박물관은 청소년들에게는 산 교육의 현장이 될 것 같다”며 “방송계에도 이런 박물관이 세워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문제작체험코너 인기▼
○…이날 신문박물관에서 단연 인기를 끌었던 코너는 원하는 배경을 선택해 사진을 찍은 뒤 자신의 사진이 1면 톱기사로 실린 신문을 받아보도록 돼 있는 신문제작체험코너. 이총리와 김장관은 국회의사당을, 윤회장과 박정구(朴定求)금호그룹회장 등은 동아일보를 배경사진으로 선택해 찍은 뒤 자신의 사진이 실린 신문을 신기한 듯 들여다봤다. 금사장과 안병훈(安秉勳)조선일보부사장 등도 함께 사진을 찍은 뒤 ‘역사와 전통의 동아일보 신문박물관 개관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사진설명을 컴퓨터로 직접 치기도 했다.
마라톤 영웅 황영조선수는 3층에서 시대별 주요 뉴스를 신문기사와 동영상으로 제공하는 기기의 터치스크린을 직접 작동해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자신이 우승했던 장면을 찾아보며 잠시 감회에 젖기도 했다.
▼인촌선생 조형물 제막식▼
○…신문박물관 개관식에 앞서 동아미디어센터 1층 로비에서 동아일보사 창립자인 인촌 김성수(仁村 金性洙) 선생 조형물 제막식이 열렸다. 조형물은 백동주물로 제작된 인촌 선생의 전신 좌상과 인촌 선생의 40대 시절의 모습을 그린 초상화로 구성돼 있다. 좌상은 조각가 이승택(李升澤)씨가 제작했으며 초상화는 이화여대 서양화과 조덕현(曺德鉉) 교수가 그렸다.
<허엽·강수진·권재현기자>heo@donga.com
▼개관식 참석자 명단▼
▽정계〓이회창(李會昌) 채문식(蔡汶植) 민관식(閔寬植) 이부영(李富榮) 강인섭(姜仁燮) 손세일(孫世一) 이웅희(李雄熙) 박경석(朴敬錫) 이경재(李敬在) 신영균(申榮均) 이연숙(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