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서양의학은 자신의 잣대를 가지고 전세계적으로 이렇게 사회생태계를 재편해 왔다. 그러나 아직도 수많은 질병 앞에서 무기력해지는 첨단 서양의학을 보며 사람들은 서양의학이 유일한 최선의 대안일 수 없음을 지적해 왔다.
이 책은 질병 중심의 서양의학에 대한 총체적 반성과 함께 새로운 의학에 대한 모색의 현장을 보여준다. 기존 의학의 한계와 문제점을 절감하고 새로운 의학의 흐름을 형성하는 데 기여해 온 양방 및 한방 의료진과 의학자, 임상전문가 등이 참여해 전문적 식견과 경험을 바탕으로 바람직한 의학의 모습을 다각도로 조명하고 있다.
현대의학의 사상적 배경을 이루는 물질론적 세계관의 내용과 한계 점검에서부터 대체의학의 개념과 현황,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의 근본적 차이, 주류에서 밀려난 동양의학의 전승과정과 그 현실 등을 살피고 있다.
▽새로운 의학, 새로운 삶/전세일·전홍준·오홍근 엮음/300쪽 1만3000원 창작과비평사▽
<김형찬기자>kh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