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책]그림자로 만나는 성서속 인물들

  • 입력 2000년 12월 15일 19시 13분


성서는 상상력의 보물창고다. 그 성서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독특한 그림동화로 재구성한 책. 구약성서 중 중요한 부분을 뽑아 12권으로 꾸몄다. ‘창조 이야기’ ‘카인과 아벨 이야기’ ‘노아 이야기’ ‘바벨탑 이야기’ ‘아브라함 이야기’ ‘요셉 이야기’ ‘모세 이야기’‘다윗과 골리앗 이야기’ ‘솔로몬 이야기’ 등.

1997년 프랑스 갈리마르 쥬네스 출판사에서 발행해 프랑스 어린이들의 인기를 얻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아이들에게 권해볼 만하다.

이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독특한 컬러 삽화. 그림자 극처럼 그림자를 이용한 독특한 그림과 디자인이 돋보인다. 이같은 그림자 그림을 기본으로 이끌어나가면서 작가의 이야기는 최소한으로 제한했다.

그림자 그림이기에 그 분위기는 보통의 그림보다더 환상적이고 아이들의 상상력을 더욱 자극한다. 그 만큼 이 책의 감동은 색다르다.

전깃불이 귀했던 시절, 등잔불 아래서 그림자놀이를 했던 어른들의 기억도 되새겨주기 때문에 부모가 함께 읽어도 좋다. 유아, 초등학교 저학년용.

▽어린이 그림자 성서 시리즈/쟈클린 발롱 글/모리스 포미에 그림/김경은 외 옮김/전12권/각 13쪽 내외 3800원/생활성서▽

<이광표기자>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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