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모는 9월 발표한 3집 '아시나요'로 190만장, '가시나무' 등을 리메이크한 음반은 165만7000장으로 모두 355만7000장 판매를 기록했다.
신나라레코드는 최근 2000년 가요 팝 음반 총판매 순위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그룹 'god'의 '거짓말'과 서태지의 '울트라맨이야'가 각각 131만장, 112만장으로 밀리언셀러가 되면서 3, 4위를 차지했다.
특히 11월초 발표한 ‘god’의 '거짓말'은 현재도 꾸준한 추세여서 연말경 150만장선을 넘어 2위를 넘볼 것으로 보인다. 5위는 'HOT'의 '아웃사이드 캐슬'로 88만장.
올해 1∼30위 총판매량은 1681만장(1170억원)으로 지난해 1437만장(862억원) 보다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집계돼 인터넷이나 MP3 등 뉴미디어가 일정 부분 음반팬을 빼앗아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판매 톱 10을 절반 가까이 차지했던 여가수들은 올해는 1명도 진입하지 못했다. 여가수 중 최다 판매는 '핑클'의 '나우'와 이정현의 '너'로 42만장(16위)에 그쳤다. 박지윤의 '성인식'은 39만장, 백지영의 '대쉬'는 37만장으로 19위, 20위를 각각 차지했다.
신인들 중에는 박효신 박화요비 '샤크라' 보아 등이 20만장 안팎으로 실력을 인정받았을 뿐 대부분은 고전했다. 드라마 음반은 '가을동화'가 26만장으로 가장 많이 팔렸다.
팝 음반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다 판매 음반이 유키 구라모토의 '레미니슨스'가 23만2000장에 불과했다. 또 10위권내에 기획음반이 4종이나 차지했다는 점은 '스타 부재'의 표시다. 기획음반외 그룹 '아쿠아'의 '어퀘어리어스'가 17만1000장으로 4위,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Oops! I Did It Again'이 16만장으로 5위를 기록했다. 팝계에서는 특히 스피어스를 비롯해 크리스티나 아길레나, '백스트리트 보이스' '엔싱크' 등 10대 취향의 가수들이 돋보였다.
<허엽기자>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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