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령에 터널 뚫는다…4차로 확포장 내년초 착공

  • 입력 2000년 12월 24일 18시 32분


설악산을 동서로 횡단하는 미시령도로가 4차로 확장되고 터널도 건설된다.

강원도는 26일 속초시청에서 강원도와 미시령 동서관통도로 주식회사간에 민간투자 협약 체결식을 갖고 내년초 해빙과 동시에 미시령 동서관통도로 공사에 착수하게 된다고 밝혔다.

미시령 동서관통도로 공사는 56번 국도의 미시령 구간인 인제군 북면 용대리∼속초시 노학동간 15.67㎞를 4차로 확장 포장하는 사업으로, 이 구간의 3.69㎞는 민간투자로 터널을 건설하게 된다.

민간투자비 1056억원을 포함, 총 사업비 2208억원이 투자되는 이 사업은 내년초 착공해 2006년 완공계획이며 민간투자회사는 30년간 유지관리를 하며 통행료를 징수하게 된다.

현재 잠정적으로 결정된 통행료는 소형승용차 기준으로 2505원이다.

미시령은 강원 중부내륙과 동해안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이나 겨울철에는 폭설, 여름철에는 피서차량들로 막혀 신선도를 유지해야 할 수산물을 제때 수송하지 못하는 등 경제적으로도 많은 손실을 입어왔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