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유치원-특수교사 교육대 내년부터 편입가능

  • 입력 2000년 12월 25일 19시 30분


이르면 내년부터 유치원 교사나 특수교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도 교육대에 편입학하는 길이 열린다.

교육부는 25일 내년 1학기부터 교육대의 학사 편입학 규모가 모집정원의 20%까지 확대되는 것을 계기로 4년제 대학에서 유치원 교사나 특수교사 자격증을 딴 사람도 편입학 대상에 포함시키도록 전국 11개 교육대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2년제 전문대 유아교육과나 특수교육과를 나온 사람은 편입학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금까지 교육대 편입학은 4년제 대학에서 중등교사 자격증을 딴 사람에 한해 모집정원의 5% 내에서 허용돼 왔다.

교육부는 “유치원 교사와 특수교사 자격증 소지자의 교육대 편입학이 허용되면 다양한 자질을 갖춘 초등교사를 양성할 수 있다”면서 “초등학교 1, 2학년은 유치원 교육과 연계돼 있어 유아교육 전공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권고안은 강제 규정이 아니어서 상당수 교육대들이 문호 확대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교육부는 정년단축 등으로 인한 초등교사난을 해결하기 위해 교육대 편입학 규모를 정원의 20%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이달 초 공포했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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