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준화 제도는 74년 서울과 부산에서 처음 시행된 뒤 △75년 대구 인천 광주 △79년 대전 전주 마산 청주 수원 춘천 제주 △80년 창원 △81년 성남 원주 천안 군산 익산 목포 안동 전주 △2000년 울산으로 확산되고 있다.
평준화제도를 도입했던 군산 목포 안동(90년) 춘천 원주(91년) 천안(95년) 등은 비평준화로 되돌아갔다. 80년 평준화를 도입했던 익산은 91년 비평준화로 바꿨다가 올해부터 다시 평준화를 시행하고 있다.80년대 말부터 주민들의 희망에 따라 교육이 운영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어 각 지역이 고교 입시 제도를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평준화 제도는 중학교 교육 정상화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학력의 하향 평준화와 사학의 자율성 침해로 교육 경쟁력을 약화시켰다는 비판도 함께 받고 있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