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가학동서 광산체험 해보세요"

  • 입력 2001년 1월 4일 18시 50분


중금속으로 오염된 경기 광명시 가학동 가학광산이 생태환경공원으로 탈바꿈한다.

광명시는 4일 가학 폐광산을 경부고속전철 광명역 역세권 개발사업과 연계해 수도권 주민들이 광산을 직접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지하문화공간으로 활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부지조성과 기본 개발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2004년까지 모두 1731억원을 투입해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원에는 길이 7.83㎞의 갱도와 인근 산림지역에 네트워크 지원, 지구생물, 생태농업, 광산공원, 자원재활용, 건강휴양 등 6개 테마마을을 만들고 지하탐험시설, 영상관, 갱도체험관, 냉풍욕장 등의 시설을 설치한다.

갱도 인근에는 생태환경 체험공원과 식물원, 놀이시설 등도 조성된다. 가학광산은 1917년부터 금 아연 구리 등을 채광했으나 72년 폐광 뒤 갱도에 고여 있던 오염수가 인근 농경지로 흘러들어 생산된 농산물에서 상당한 양의 납 카드뮴 등 중금속이 검출됐다.

시 관계자는 “가학광산은 경부고속철도 광명역사로부터 2㎞ 이내에 있고 각종 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어 수도권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명〓남경현기자>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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