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음반]윤상이 선사하는 다국적 사운드, '음악살롱'

싱어송 라이터 겸 진행자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윤상이 자신이 진행하는 MBC FM <음악살롱>의 이름을 건 편집앨범 '음악살롱'(소니 뮤직)을 발표했다.

이번 음반은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던 팝 넘버는 물론 월드 뮤직이라 불리는 세계 각국의 명곡들을 추려낸 독특한 소품집이다.

경쾌한 록 비트와 흥겨운 멜로디가 돋보이는 '패스트볼'의 'The Way'와 오랫동안 노익장을 과시해온 빌리 조엘이 83년에 인기를 모았던 'Leave A Tender Moment Alone'이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는다.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대형어항을 배경으로 흘러나오던 데지레의 'I'm Kissing You'나 '어스,윈 & 파이어'의 감미로운 화음이 일품인 'After The Love Has Gone'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노래.

기타와 피아노의 '여백이 있는' 사운드가 담긴 휴고 디아즈의 'Milonga Triste'와 댄 포겔버그 & 팀 웨인버그의 'Guitar Etude No.3'같은 이국적인 선율을 실은 연주곡도 있다.

이밖에 빌 위더스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돋보이는 'Lovely Day'(77)를 비롯해 아트 가펑클, 숀 콜빈, 자미로콰이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18곡을 만날 수 있다.

황태훈 <동아닷컴 기자>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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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ave a Tender Moment Al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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