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엄정화, 킹콩과 데이트하며 뮤직비디오 촬영

  • 입력 2001년 1월 12일 14시 44분


섹시한 외모와 도발적인 춤으로 '카리스마의 여왕'으로 불리는 엄정화가 킹콩과의 데이트를 즐겼다.

'Escape'의 후속곡인 하우스풍 댄스곡 '틈'으로 2번째 인기몰이에 나선 그는 신곡 뮤직 비디오에서 킹콩과 열연을 펼친 것.

이번 뮤직 비디오에 등장하는 킹콩은 엄정화의 소속사 '아이스타'에서 2억원을 들여 미국에서 직수입한 2m 높이의 대형 괴물. 1월8일부터 3일간 경기도 분당의 모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틈' 뮤직비디오는 실사 및 미니어처 촬영을 이용해 엄정화와 거대한 킹콩의 이뤄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를 웅장하게 펼쳐 보일 예정이다.

이 달 말경 공개될 이 뮤직비디오는 지난 76년 개봉된 '킹콩'의 내용을 패로디한 것. 킹콩과 엄정화가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되고 철창을 탈출한 킹콩이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들다 진압군의 공격으로 죽음을 맞이한다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엄정화는 "커다란 몸집의 킹콩을 처음 보았을 때는 징그럽게 느껴졌지만 3일 동안 촬영을 함께 하면서 정이 많이 들었다"며 "후속곡 '틈'에서는 한층 많은 볼거리를 선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감각적인 나이트 클럽 사운드로 꾸민 엄정화의 6집 'Queen Of Charisma'는 지난해 11월 발매돼 40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아이스타 자체 집계)를 올리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엄정화는 섹시한 외모를 인정받아 최근 모 화장품 업체와 1년 가전속에 2억원 계약을 맺기도 했다.

황태훈 <동아닷컴 기자>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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