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가수 박혜경, 2집 앨범 발표

댄스와 발라드로 뒤덮인 가요계에서 '모던록'으로 자기 색깔을 지키고 있는 박혜경이 최근 2집 앨범 「O₂」를 내놓았다.

나른하면서도 때로 알싸한 맛을 주는 독특한 창법을 구사하는 그는 데뷔앨범에 실린 '잇츠 유' '고백' '주문을 걸어' 등을 히트시키며 주목받았다.

1년여만에 발표한 두번째 앨범도 모던록으로 꾸몄다. 타이틀곡 '하루'는 이별의아픔을 묘사한 록발라드곡으로 리듬 앤드 블루스의 여유로운 리듬으로 출발해 격정적인 록음악으로 전개되다가 다시 리듬앤블루스로 마무리된다. 수록곡 가운데 가장 대중적이다.

그는 이번 앨범에서 '아이 캔' '비밀' 등 두 곡의 자작곡을 선보였는데 멜로디가 신선하다. 관능적인 목소리로 부른 자작곡들은 소녀같은 발랄한 음색으로 부른다른 수록곡들과 구별되는 성인취향의 노래이다. 이밖에 그룹 일기예보의 곡을 다시부른 '위시' 등 모두 10곡이 수록됐다.

[연합뉴스=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