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이 최초로 확인한 바에 따르면 남성 3인조인 이 힙합 팀은 대만의 록 레코드 소속으로 지난주 데뷔 앨범을 발매한 신생 그룹. 대만 현지에서 발매된 'MC Hotdog'의 1집에 수록된 'Fuck HOT'의 원제는 '나로 하여금 랩을 부르게 해'라는 곡으로 인터넷에 올라있는 노랫말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록 레코드 한국 지사의 한 관계자는 "일단 네티즌들의 반응을 본다는 차원에서 'MC Hotdog'가 미완성곡 데모를 올린 것이며 정규 앨범에는 한국의 HOT와 클론, 일본의 우타다 히카루 등을 거론한 부분은 빠져있다"며 "잘 나가는 대만 인기 가수들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다룬 노래로 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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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HOT 비난한 중국어 힙합곡 파문 |
문제의 노래 'Fuck HOT'는 무료 MP3 다운로드를 받는 냅스터에 'MC hotdog'를 검색하면 'Kick Ass Chinese Rap'이라는 제목으로 찾을 수 있는 상태.
이와 관련해 '현스18'이라는 네티즌은 "이 노래를 다운로드 받아 들어본 결과 '대만엔 힙합이 없다'라는 내용이 주류를 이루고 노래 마지막 부분에 'Mc Hotdog'라는 그룹 이름이 나온다"며 "일부 한국 댄스 가수의 이름을 거론한 것일 뿐 특정가수에 대한 비판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3일 동아닷컴이 보도한 중국 힙합곡 'Fuck HOT' 파문 기사와 관련, 네티즌들은 다양한 의견을 올렸다. "다른나라에서 한국을 비판하는 것이 넌센스" "지난 4년간 HOT를 좋아한 25만의 팬중 하나로서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를 깎아내리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는 동정론과 "외국에서 비판하는 것을 겸허하게 수용해서 멋진 음악으로 해외에 진출하자"며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황태훈 <동아닷컴 기자>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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