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한국학생 영작수준 "세계 최하위권"

  • 입력 2001년 1월 15일 19시 08분


한국학생들의 영작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토플의 TWE(Test of Written English) 성적으로만 보면 세계 꼴찌 수준이다. 지난해 10월까지는 선택과목이었던 탓에 학생들이 ‘본격적인 승부’를 안한 탓도 있지만.

미국 ETS(토플 토익 등을 출제하는 기관)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993∼1995년 한국인 토플응시생 60만명의 TWE 평균 점수는 6.0만점에 3.29로 응시생들의 최하위 30%권에 집중분포돼 있다. 전세계 대학졸업자 평균인 3.69에 한참 못미치고 북한(3.30) 일본(3.36)보다도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기간 평균 토플점수는 한국(535)이 중국(543)보다 낮지만 북한(510) 일본(501)보다 높다. 영어강사 백선엽씨는 “한국학생들의 전략과목이었던 문법섹션에 작문점수가 들어가는 바람에 당분간 서양학생들에 비해 전반적인 평균성적도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인직기자>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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