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의 명품 선물세트〓현대백화점은 고급 제품을 한정 판매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건국대 축산과와 함께 개발한 한우 DNA판별법으로 한우가 확실한 제품만을 정육세트로 판매한다고. ‘프레시 선물세트’는 냉장 제품을 고객이 원하는 가격 등급 용도별로 맞춤 제작해주며 서울과 수도권은 퀵서비스로 배달한다. 15만∼50만원.
흑산도 근해의 생물 홍어(60만∼80만원)를 30세트, 서해안에서 잡은 자연산 대하(22만원)도 200세트 한정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강원도 양양에서 채취한 냉동자연송이(35만원) 150세트, 남해안 삼천포에서 대나무 방책으로 잡은 고급 멸치 ‘특죽방 선물세트’를 300세트 한정판매한다. 비린내가 없어 인기 있는 특죽방 멸치는 어획량이 줄어 지난해 1.4㎏에 15만원 하던 것이 20만원으로 올랐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이색 주류 세트를 마련했다. 일본 전통주 아와모리에 금가루를 섞은 금술 ‘황금의 나날’이 3만4000∼16만8000원. 또 북한산 들쭉술 골드세트가 3만3000원, 중국 마오타이가 6만5000원이다. 프랑스의 식품 명가 포숑의 제품도 품격있는 선물. 칼바도스 위스키와 애플티 등으로 구성된 포숑 명품1호는 34만원, 쨈과 홍차세트는 5만2900원이다.
롯데백화점은 굴비의 명품인 법성포 전통 통보리 굴비세트와 고추장 굴비세트 등을 준비했다. 가격은 10만원부터 100만원까지. 청과세트는 메론세트 사과배혼합세트 등 2만7000원부터 15만원까지 다양하다. 닥스의 드레스셔츠 넥타이 명함지갑이 함께 든 세트(10만원)나 대흥코리아 체중계(4만9000원) 등은 아이디어 선물.
삼성플라자의 독특한 상품은 호주산 살아있는 랍스터(바다가재)세트. 2마리 23만원으로 미국이나 캐나다산보다 품질이 좋아 귀한 분에게 선물하기 좋다. 미도파는 영광굴비 특호 10미(70만원), 아로마 목욕용품세트(3만6000원), 에스티 로더 골든콤펙트(6만8000원) 등을 추천했다.
▽서비스 경쟁〓롯데백화점은 받은 선물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상품권으로 교환해준다. 백화점에서 주소 확인 전화가 왔을 때나 선물이 배달됐을 때 가능하다. 다만 냉장제품은 일단 배달이 되면 교환이 안된다.
현대백화점은 설 행사기간동안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서울과 경기도, 부산 울산 광주 등 지방 대도시에 무료 배송해준다. 포장재는 고객이 원할 경우 즉석에서 회수해준다. 미도파는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해 밤10시까지 야간 배달 서비스를 하며 용량 부족이나 불량식품이 배달됐을 경우 물품 교환 외에 2만원의 상품권을 준다.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