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 파이프오르간 설치한다

  • 입력 2001년 1월 17일 19시 09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된다.

최종률 예술의전당 사장은 최근 “음악계 인사와 음향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한 뒤 연내 사업자를 선정, 2003년까지 파이프오르간 설치공사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은 1988년 개관 이후 ‘한국의 대표적 콘서트홀의 위상에 걸맞는 파이프오르간 설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을 줄곧 받아왔다. 특히 말러 교향곡 2, 8번 등 대규모 관현악곡이나 모차르트 ‘레퀴엠’ 등 종교음악 연주에서 파이프오르간 음향은 필수적이다. 예술의전당에서는 그동안 합성음을 이용한 전자오르간이 사용돼왔다.

서울에서 대편성 교향악단 또는 합창단과 파이프오르간이 협연할 수 있는 공간은 현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이 유일하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은 1978년 개관 당시 독일산 파이프오르간을 설치했다.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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