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이효숙씨(36·서울 종로구 동숭동)는 이번 설을 맞아 초등학생인 딸에게 문화상품권을 세뱃돈 대신 줄 예정이다.
기억되지도 않는 소모성 ‘용돈’ 보다는 자녀에게 의미 있는 선물을 해 주고 싶어서다.
㈜한국문화진흥(02―562―5300)에서 판매하는 문화상품권은 2만여개 가맹점에서 도서 음반 등을 구입할 수 있고 연극 음악 공연장과 영화관 등에서도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한국도서보급(02―784―4769)의 도서상품권은 전국의 모든 서점에서 사용가능하며 도서생활권으로는 영화 문구 음반 팬시상품 구입이 가능하며 일부 패스트푸드점에서도 쓸 수 있다.
이들 상품권은 5000원권과 1만원권 두 종류가 있다. 액면가의 80% 이상을 도서구입과 문화생활 등에 써야 나머지를 현금으로 돌려 받기 때문에 자녀들이 ‘다른 용도’로는 쓸 수 없는 게 장점.
전국 우체국과 기업은행 각 지점에서 상시 판매하지만 연휴기간에는 휴무이므로 LG25시 세븐일레븐 등 24시간 편의점과 주요 대형서점을 이용하는 편이 낫다. 서울 지역의 경우 종로서적 영풍문고 을지서적은 24일만 쉬고, 교보문고 진솔문고는 23, 24일을 쉰다. 서울문고는 무휴다.
<조인직기자>cij19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