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사편입 마감… 경쟁률 1.06대1 저조

  • 입력 2001년 1월 22일 16시 37분


올해 처음으로 다른 대학 출신자에게도 문호를 개방한 2001학년도 서울대 학사 편입학 시험(대학 졸업생 대상)이 237명 모집에 251명이 지원, 다른 대학들보다 낮은 1.0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서울대가 22일 밝혔다.

학과별로는 심리학과가 2명 모집에 15명이 지원, 7.5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언론정보학과 국어교육과 4.0대 1 △법학과 3.9대 1 △치의학과 3.8대 1 △외교학과 3.0대 1이었다.

농업생명대 농경제사회학부 등 34개 모집단위에는 지원자가 없었고 공대 전기공학부(0.21대 1) 등 14개 모집단위는 미달됐다.

다른 대학 출신 지원자는 171명으로 전체 지원자 가운데 68.1%를 차지했다. 지난해 서울대 출신자만 뽑았을 때 234명 모집에 175명이 지원해 정원에 미달한 것에 비하면 다른 대학보다는 낮지만 많은 사람이 몰린 셈이다.

21일까지 원서 접수를 마감한 수도권 주요 대학의 일반 편입학(대학 재학생 대상)은 인기 학과의 경우 40∼7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대 관계자는 “대학원이 다른 대학 출신자에게 정원의 50%를 개방하고 있어 학부가 아닌 대학원에 갈 수 있는 길이 열려있으며 지원자에게 영어능력시험인 텝스(TEPS)의 높은 점수를 요구해 경쟁률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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