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전화’(대표 심철호) 사회조사연구소는 지난해 12월 중학생부터 50대까지의 남녀 4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설문조사 결과 30, 40대 남성 중 62.2%가 ‘현재 행복하지 않다’고 응답했다고 28일 밝혔다.
30, 40대 여성의 경우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25.7%로 이 세대 남성의 체감불행도가 여성에 비해 2.5배에 이르렀다. 전체평균은 35.1%.
행복하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그 이유로 ‘경제적 어려움’(41.5%)을 가장 많이 꼽았고, ‘가족내 갈등’(21.1%) ‘직업상 스트레스’(8.2%) ‘취업문제’(7.6%)가 뒤를 이었다.
반면 행복하다고 응답한 사람들 가운데는 ‘가정의 화목’을 이유로 꼽은 사람이 63.9%로 가장 많았으며, ‘미래에 대한 희망’과 ‘경제적 여유로움’을 든 사람들도 15.8%와 5.1%를 각각 차지했다.
<조인직기자>cij19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