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이란 이름은 1930,40년대 명성이 높았던 수도 하바나의 사교 클럽의 이름에서 따왔다.
이 밴드의 특징은 쿠바의 전통 음악과 아프리카 리듬을 접목한 ‘아프로 쿠반 재즈’다. 열정적인 남미 음악과 달리 여유롭고 서정적인 멜로디를 구사한다. 스페인의 식민지, 사회주의 혁명 등 순탄치 않은 근 현대사를 가진 나라의 음악으로 믿기지 않을 만큼 낙천적이다. 특히 멤버들의 오랜 연륜과 인생에 대한 달관이 음악 전반에 흐르고 있어 그윽한 감동을 안겨 준다.
이들은 프로듀서 라이 쿠더의 기획으로 1996년 첫 음반을 냈으며 이듬해 그래미상에서 최우수 트로피컬 라틴 가창상을 받았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8월 음반이 나와 재즈 마니아들의 호평을 받았다.
개막시간은 밤 8시.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3만, 5만, 7만원. 02―2005―0114
<허엽기자>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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