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좋아요] 자투리 야채 싱싱 보관법

  • 입력 2001년 1월 30일 16시 47분


조리하고 남은 야채를 냉장고 속에 그냥 넣어두는 주부들이 많다. 나중에 쓰려고 보면 말라버려 결국 버리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 야채의 특성에 따라 미리 손질해서 보관하면 오래 두어도 괜찮고 다음에 요리할 때도 새것처럼 사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

◇배추, 무 등은 신문지에 싸서 시원한 곳에 보관한다.

아파트의 경우 베란다나 다용도실은 시원하고 서늘하기 때문에 굳이 냉장고에 넣지 않아도 될 야채를 보관하기에 안성맞춤. 배추 한 포기, 무 한 개 등 식구가 적은 집에서 한 끼에 다 조리하기 어려운 야채는 신문지나 종이 타월에 싼 후 다시 비닐 봉지에 넣어 햇빛이 들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이렇게 하면 일주일 정도 두어도 싱싱하다.

◇한번 익힌 야채는 비닐 팩에 넣어 냉동 보관

브로 콜리, 컬리플라워, 무청 등의 야채는 익혀서 조리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미리 삶거나 데치는 경우가 많다. 가까운 시일에 이 재료를 이용해 다시 조리할 것이 아니라면 비닐 팩에 넣어 냉동 보관하는 것이 맛과 영양을 그대로 유지하는 방법. 비닐 팩에 넣을때는 가급적 납작하게 하고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밀착시키는 것도 보존력을 높이는 방법

◇상하기 쉬운 야채는 손질해 밀폐용기에 담는다

상추, 치커리, 비타민, 무순 등은 저장성이 떨어지는 야채들. 게다가 한 번 씻은 것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렇다고 남은 것을 버릴 수는 없는 법. 물기를 충분히 털고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면 2~3일은 거뜬하다.

◇오래 두고 먹을 것은 씻지 않는다

대파 한 단, 양파 한 자루 등 오래 두고 먹을 것은 씻지 않고 그대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파의 경우 물기가 묻으면 오래 보관할 수 없는데 물 묻지 않은 칼로 뿌리와 누런 잎을 잘라내고 종이 타월에 싸서 냉장 보관하고 양파는 자루째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걸어두거나 비닐에 한 번 싸서 냉장고에 보관하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먹다 남은 무는 강판에 갈아 둔다

이맘때 무는 달고 맛있다. 먹다 남은 아주 작은 자투리라도 버리지 말고 활용한다. 강판에 갈아 비닐 랩에 싸서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생선을 조리거나 구울때 이용한다.

◇늘 먹는 양념류는 미리 손질해 병에 담아둔다

마늘, 파, 생강 등의 양념류는 늘 사용하는 것이므로 미리 손질해 작은 용기에 담아두는 것이 좋다. 마늘은 한 번 준비할 때 넉넉히 갈아 지퍼 백에 담아 납작하게 눌러 냉동실에 보관하고 파는 송송 썰거나 어슷하게 썰어 각각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둔다. 생강은 얇게 썰어서 비닐 랩에 싸두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미나리 뿌리는 버리지 않는다

미나리는 물만 있어도 잘 자라는 야채 중 하나. 뿌리가 달린 미나리의 경우 페트 병이나 컵에 물을 붓고 기르면 아주 잘 자란다. 길러서 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데 햇빛이 잘 비치도록 하고 2~3일에 한 번씩 물을 넉넉히 부어주기만 하면 된다.

**플러스 정보

▽맛과 영양을 두배 높이는 손질법

오이는 껍질을 소금으로 비벼가며 씻는다.

오이는 껍질 부분에서 그 특유의 향과 맛이 살아나므로 가급적 껍질째 조리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농약이 걱정이어서 껍질을 모두 벗긴다면 오이의 제 맛을 즐길 수 없다. 이럴 때 굵은 소금을 한 줌 쥐고 오이 표면을 문질러가며 씻으면 말끔해진다.

▽감자는 껍질 벗기는 도구로 껍질을 벗긴다.

감자 또한 무와 당근처럼 껍질 부분에 영양소가 많이 모여 있다. 하지만 껍질째 조리하면 먹을 때 불편하므로 최소한 껍질을 얇게 벗긴다. 칼보다는 껍질 벗기는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당근, 무 등은 껍질째 씻는다

당근이나 무는 껍질 부분에 비타민이 많이 모여 있어 손질할 때 껍질을 벗겨 버리면 아까운 영양소를 그대로 버리는 셈. 부드러운 수세미로 껍질을 살살 문질러 씻기만 한 후 조리해도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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