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비트겐슈타인' 후속곡 '프렌즈' 발표… 2월말 미국행

  • 입력 2001년 1월 30일 18시 55분


'비트겐 슈타인'이 2월 졸업시즌을 맞아 후속곡 '프렌즈'로 두번째 인기몰이에 나선다. 어쿠스틱 기타와 오케스트레이션 연주가 화음을 맞춘 '프렌즈'는 제각기 다른 삶을 사는 친구들의 모습을 그리워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록 발라드곡.

비트겐슈타인의 리더 신해철은 30일 "'오버액션맨'이 직선적이고 신나는 복고록이라면 '프렌즈'는 잔잔하고 따뜻한 멜로디의 노래"라며 "이 노래를 통해 입학생과 졸업생들에게 과거와 미래 사이에서 주위 사람을 다시금 생각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복고와 첨단을 넘나드는 독특한 록 사운드를 담은 'A Man's Life'를 발표해 30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기록(빅뱅기획 자체집계)중인 비트겐슈타인은 지난 29일 '들국화 헌정앨범'의 마지막곡 녹음을 끝냈다. 신해철은 전인권이 가장 아낀다는 '사랑한 후에'를 새롭게 편곡하느라 2주 가까이 밤샘 작업을 했다는 후문이다.

팀 멤버 임형빈은 "전인권 선배의 원곡을 최대한 살리는 가운데 비트겐슈타인의 개성을 가미해 한층 색다른 분위기의 노래로 탈바꿈 시켰다"고 전했다.

한편 비트겐슈타인은 2월말까지 '프렌즈'로 활동한 뒤 미국 뉴욕으로 다시 돌아가 새 음반 작업에 들어간다. 당초 'A Man's Life'를 2장 짜리 더블 음반으로 발표하려했으나 후반 작업이 늦어져 '파트 1'만 공개한 상태.

신해철은 "일단 미국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이미 구상해놓은 노래를 추려 '파트 2'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태훈 <동아닷컴 기자>beetlez@donga.com

▲ 관련기사
[톡톡인터뷰]비트겐슈타인,"본능적으로 음악 만들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