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아트 이호재 대표는 31일 “화랑에서 수집해 온 80년대 민중미술 작품들을 서울시립미술관에 무상 기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증되는 작품에는 임옥상의 ‘귀로’를 비롯해 강요배 김정헌 민정기 박불똥 손장섭 황재형 등의 80년대 민중미술 대표작 180여점이 망라돼 있다. 이와 함께 이응노의 ‘인간군상’ 연작(1983년작)과 박생광의 ‘토함산 해돋이’(1984년작)도 함께 기증한다.
서울 서소문 옛 대법원 자리에 2002년 개관할 예정인 서울시립미술관은 이 작품들을 ‘가나아트 컬렉션’코너를 만들어 상설 전시할 계획이다.
가나아트센터는 기증에 앞서 16일부터 3월 31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전관에서 ‘1980년대 리얼리즘과 그 시대’라는 제목으로 전시회를 갖는다. 02―3217―0233
<윤정국기자>jk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