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프랑스 '콘트라베이스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 입력 2001년 2월 1일 18시 57분


첼로가 묵직한 저음을 들려준다고? 콘트라베이스는 첼로보다 한 옥타브 정도나 더 낮다. 살살 문지르거나 퉁퉁 튕겨 문자 그대로 ‘베이스’를 받쳐주는 데나 적합할 것 같다.

그런데 이 육중한 악기 6대로 선율도 연주하면서 흥겨운 합주를 펼치는 악단이 있다. 프랑스의 ‘콘트라베이스 오케스트라’가 2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재즈와 블루스, 라틴 음악과 현대음악을 푹 쪄서 녹여낸 특이한 음악을 선사하는 이들은 다양한 연주기법으로 드럼과 새의 울음소리, 사이렌 소리, 배의 경적소리 등 상상하기 힘든 온갖 음색과 음높이를 선보인다. ‘춤추는 콘트라베이스’라는 별명처럼 무대 매너도 특이하기 이를 데 없다.

여러 얘기보다 위의 사진 한 장이 많은 것을 말해준다. 연주곡 제목은 ‘7월 12일’ ‘코라의 노래’ ‘선의의 거짓말을 하는 신부님’ 등. 2만∼4만원. 02―2005―0114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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