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내한공연을 갖기도 했던 이들은 탱고와 보사노바 그리고 우리의 국악 등을 월드 뮤직 스타일로 재해석한 크로스오버 뮤지션이다.
살타첼로는 작곡, 편곡과 모든 종류의 건반 악기를 담당하는 리더 페터 쉰들러와 볼프강 쉰들러(첼로), 미니 슐츠(콘트라베이스) 페터 레헬(색소폰), 헤르베르트 바흐테르(드럼 및 퍼커션)로 구성돼있다. 첼로와 콘트라베이스가 클래식적인 요소라면 나머지 악기들은 재즈와 월드 뮤직을 포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 밴드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2,3집이 국내에 발매됐다. 2집 'Second Flush'(98,굿레코드)는 클래식과 재즈가 조화를 이룬다. 편안한 첼로 선율이 여유롭게 느껴지는 'Somthing's Coming', 색소폰과 퍼쿠션의 리듬감 넘치는 연주가 매력적인 'Trilogy'를 들어보면 재즈바에 와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
감미로운 탱고 멜로디가 귀를 자극하는 'Sketches In Red And Black'이나 피아노와 첼로 전주로 시작돼 속도감 넘치는 5인조 연주로 이어지는 'The Yellow Cello'도 추천할만한 곡이다. 모 기업 CF에 삽입곡으로 사용돼 우리에게 잘 알려진 'Lullaby'나 '진도 아리랑'의 첼로 버전도 수록했다.
3집 'Salted'(2000)의 경우 펑키와 삼바는 물론 우리 국악을 월드뮤직풍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우리 민요인 '옹헤야'를 첼로로 재기발랄하게 편곡했는가 하면 한국의 '노동요'와 '강원도 아리랑'을 수록해 한결 친근감이 든다.
특히 슈투트가르트 챔버 오케스트라가 협연한 '강강수월래'는 클래시컬한 피아노 연주가 단연 압권이다. 이밖에 'Salted Samba' 'Ave Fuga' 등 총 12곡의 친근하고 따뜻한 사운드를 만날 수 있다.
황태훈 <동아닷컴기자>beetlez@donga.com
♬ 노래듣기 |
- Sketches In Red And Black |
- Lullaby |
- Zarathustra |
- Ong-Heya |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