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목표달성 토요일>의 인기 코너 'god의 육아일기'의 귀염둥이 재민이가 요즘 근거없는 중병설에 휘말렸다. god의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해 인터넷의 연예 관련 게시판에는 지난 달 말부터 재민이가 아프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소문의 내용인즉 추운 날씨에 'god의 육아일기' 촬영을 하던 재민이가 갑자기 열이 높아 god 멤버들이 병원으로 데려갔다는 것. 병원에서 진찰받은 결과 홍역에 걸렸다는 진단이 나왔는데, god 멤버들이 홍역에 걸릴 수 있다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병실을 지켰고, 호영과 준형은 안타까운 마음에 눈물까지 흘렸다며 세세한 상황까지 밝히고 있다.
이 글을 본 god 팬들은 방송사에 사실 여부를 알기 위해 문의전화를 하는가 하면 재민이를 문병하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소문과 달리 재민이는 최근 홍역에 걸리거나 고열로 아픈 적이 전혀 없이 건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아무 근거 없는 '뜬소문'에 불과했던 것.
지난 해에도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미달의 친구로 인기가 높던 정배가 중병에 걸려 죽었다는 소문이 컴퓨터 통신을 중심으로 퍼져 제작진이 확인 전화에 시달린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재현된 셈이다.
최근 god가 독극물 테러를 당하는 등 절정의 인기와 함께 각종 사건에 시달리고 있는데 이어 가장 친한 '단짝'이라 할 수 있는 재민이도 루머의 대상이 된 점에 네티즌들은 많은 우려를 하고 있다. 소문을 낸 당사자는 악의없이 장난기로 한 거짓말이라고 해도 재민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친지들이 받았을 충격을 생각하면 결코 가볍게 넘어갈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대상이 이제 겨우 걸음마를 걷는 '아이'라는 점에서 이런 형식의 '사이버 테러'는 있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많다.
김재범 <동아닷컴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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