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속도등 교통정보 옥외전광판-인터넷에 생중계

  • 입력 2001년 2월 2일 18시 55분


‘옥외 전광판과 인터넷에서 교통정보를 확인하세요.’

올해부터 옥외 전광판과 인터넷을 통해 서울시내 주요 교통정체구간의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현재 설치된 옥외 광고전광판을 활용해 운전자에게 상습 정체구간의 교통흐름을 실시간 동영상 화면으로 제공한 뒤 차츰 주요 교통분기점으로 서비스 대상을 넓히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는 시범적으로 3월 남산 1, 3호 터널의 교통흐름을 알리기 위해 광화문과 시청앞의 전광판 중 2곳을 선정해 출퇴근시간대에 3∼4분 단위로 동영상화면으로 제공한 뒤 설치장소를 주요교통분기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민들은 내부순환로 등 도시고속도로를 비롯해 남산 1, 3호 터널과 주요 혼잡지역 등의 교통정보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개인 PC의 인터넷을 통해 △해당 지역의 교통상황 △차량속도 △교통소통이 원활한 우회도로 안내 등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경찰청, 교통방송 등 교통정보 수집 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하고 시 인터넷 홈페이지(www.metro.seoul.kr)나 관련 기관이 운영하는 각종 홈페이지를 활용할 방침이다. 인터넷 방송개시 시점은 상반기 중 기술적 검토를 거친 뒤 결정될 전망이다.

차동득 서울시 교통관리실장은 “교통방송 음성정보, 도로전광표지, 교통혼잡예보제 등으로는 실질적인 효과가 적다는 지적에 따라 옥외전광판과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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