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덕성여대 숭실대 삼성SDS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KDU는 3월 개교를 앞두고 지난달 31일 신입생을 모집한 결과 7개학과 900명 모집에 2631명이 원서를 내 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웹디자인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는 디지털미디어학과는 150명 모집에 583명이 몰려 3.9대 1로 인기가 높았다.
첫 학기에는 교양과목 12개, 전공과목 42개 등 다양한 과목을 개설한다. 학생 형편에 따라 9∼21학점까지 신청할 수 있다. 법정 교원확보 기준은 전임교원 1명, 조교 1명 이상이면 되지만 전임교원이 12명, 강사가 41명이나 된다.
신준용(申峻容)사무총장은 “사이버대학은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 및 콘텐츠 강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전산시스템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KDU는 기존의 다운로드 방식을 탈피해 동시접속은 3만명, 일반 접속은 3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용량 서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양한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강의패턴을 개발해 교과서 위주의 획일적 교육을 지양하고 있다. 교수의 음성은 도입 부문에만 나가고 나머지는 학습자가 동영상 자료 등을 스스로 클릭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학술 관련 전자도서관에서는 각종 자료와 검색엔진이 연결돼 언제든지 자료를 찾아볼 수 있다.
시험 때는 음성인식 장치를 갖춰 시험 부정을 막고 학습자가 제때 성실하게 공부하는지를 자동으로 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정민승(鄭玟承·교육학)교수는 “강의에 대한 궁금증은 ‘Q&A’형식으로 24시간 이내에 관련 자료까지 첨부에 즉시 답변해준다”며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없기 때문에 직장인 등의 평생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