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콘텐츠 풍부…교수진 탄탄…'e교육' 산실로

  • 입력 2001년 2월 4일 18시 55분


한국디지털대학(KDU)은 교육과정 개발이나 교수진 확보 등에서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려대 덕성여대 숭실대 삼성SDS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KDU는 3월 개교를 앞두고 지난달 31일 신입생을 모집한 결과 7개학과 900명 모집에 2631명이 원서를 내 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웹디자인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는 디지털미디어학과는 150명 모집에 583명이 몰려 3.9대 1로 인기가 높았다.

첫 학기에는 교양과목 12개, 전공과목 42개 등 다양한 과목을 개설한다. 학생 형편에 따라 9∼21학점까지 신청할 수 있다. 법정 교원확보 기준은 전임교원 1명, 조교 1명 이상이면 되지만 전임교원이 12명, 강사가 41명이나 된다.

신준용(申峻容)사무총장은 “사이버대학은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 및 콘텐츠 강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전산시스템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KDU는 기존의 다운로드 방식을 탈피해 동시접속은 3만명, 일반 접속은 3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용량 서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양한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강의패턴을 개발해 교과서 위주의 획일적 교육을 지양하고 있다. 교수의 음성은 도입 부문에만 나가고 나머지는 학습자가 동영상 자료 등을 스스로 클릭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학술 관련 전자도서관에서는 각종 자료와 검색엔진이 연결돼 언제든지 자료를 찾아볼 수 있다.

시험 때는 음성인식 장치를 갖춰 시험 부정을 막고 학습자가 제때 성실하게 공부하는지를 자동으로 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정민승(鄭玟承·교육학)교수는 “강의에 대한 궁금증은 ‘Q&A’형식으로 24시간 이내에 관련 자료까지 첨부에 즉시 답변해준다”며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없기 때문에 직장인 등의 평생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