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전제품 업체들 봄맞이 판촉전 돌입

  • 입력 2001년 2월 6일 18시 36분


가전업체들이 할인 및 무이자 할부판매와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내걸고 ‘봄맞이 판촉전’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까지 TV 냉장고 세탁기 VCR 전자레인지 등 5대 가전제품의 2∼3개 모델을 10% 가량 싸게 파는 ‘2001년 입춘대박 큰 잔치’를 벌인다. 이 기간중 물건을 산 고객 100명을 추첨해 청소기 압력밥솥 살균건조기 등을 선물로 줄 계획.

가스오븐레인지와 식기세척기를 사면 6개월 무이자 할부판매와 사은품 지급 등 혜택을 주고 유무선 전화기를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발신번호표시 단말기를 증정한다. 프로젝션 TV ‘파브’를 구입하는 고객은 1년간 ‘홈닥터 서비스’를 무상으로 해준다.

LG전자는 7일부터 22일까지 TV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오디오 등 14개 가전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새출발 행운대축제’를 벌인다.

200만원어치 이상을 사는 고객에게 10만원 상당의 LG패션 상품권을 주고 50만원이상 구입한 고객 가운데 830명을 추첨해 10만원∼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대우전자는 28일까지 사이버 가전쇼핑몰(www.mymall.co.kr)에서 자사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6개월 무이자 할부와 함께 추첨을 통해 경품을 준다.

가전업체들의 할인경쟁은 봄철을 앞두고 가전제품을 바꾸려는 일반 가정의 수요를 공략하면서 극심한 내수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 업계 관계자는 “가격할인과 사은품 증정은 매년 2월이면 해오던 행사지만 올해는 1월 내수 판매가 작년보다 15% 이상 떨어지는 등 침체된 상태여서 경품내용이 더 풍성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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